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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이야기/더 넓은 지혜를 위한

[책 리뷰] 상위 0.1% 부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_박지영

by 사자처럼 우아하게 2019. 12. 28.

 

[책 리뷰] 상위 0.1% 부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 번뿐인 인생을 좀 더 멋지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돈을 좇지 말고 태도를 만들어라."

 

책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다. 궁금했다.

나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던 그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 책은 20년동안 카드회사에서 VIP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온 작가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책이다.

혹시 부자가 되기 위한 기술적이고 직접적인 정보를 얻길 원했다면 다른 책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 책에서 작가는 그들의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을 엿봄으로써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인생 선배들의 지혜가 녹아져있다.

 

인상 깊은 내용이 정말 많은 책이라 리뷰할 내용을 선별하느라 애를 먹었다.


[ 교양에 목마름을 느껴라 ]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자신의 길을 창조적으로 열어갈 수 있는 능력이 교양이라고 믿었다"
"인간은 사고(思考)의 동물이다. 먹고사는 문제에 가치를 더해야한다는 뜻이다. 왜 사는지에 대한 자기 나름의 철학이 있어야 삶의 방향이 잡히고 삶이 즐거워진다.(중략) 여기에서 교양이 움튼다."
 - 상위 0.1% 부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中 - 

작가는 "과거 귀족들은 노예와 기술자들과의 차별화하기 위해 예술 전반을 향유하거나 지식을 논하고 철학을 탐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양을 쌓았다"고 밝히면서 현대의 우리는 어떠한가에 대해 되묻는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교양을 쌓아갈 수 있지만 이를 도외시 하고 약간은 피곤하고 머리 아픈 무엇으로 인식하고 살아간다. 나도 그렇다. 이과를 나오고 공대를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술자의 길을 가려고 했지 교양을 갖춘 기술자의 길을 가려고 하지 않았다.

 

문득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최근에 느끼게 된 허무함과 자괴감의 원인이 여기에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자신의 길을 창조적으로 열어갈 수 있는 능력, 교양을 쌓게 되면 지금보다 더 자주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으로 2020년엔 다른 삶의 태도를 가져보고자 다짐했다. 

2020년엔 "사자처럼 우아하게" 살아보고자 한다.

여기서 우아함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를 뜻하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지성, 잘 단련된 몸,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이해심'을 뜻한다.  책에서 이 대목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라이온킹의 심바였다. 심바는 어릴적 작은아빠의 꾀에 넘어가 아버지를 죽게 만든 죄책감에 빠져 무리를 떠나 다른 동물들과 어울려 자랐다. 그 과정에서 권위자가 아닌 친구로서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터득했고 넓은 마음과 이해심을 가지게 되었다. 후에 심바가 사자 무리로 돌아가서 왕이 되었을 때  지성, 강인함, 넓은 이해심을 가진 우아한 왕이 될 수 있었다.  이것이 2020년 내가 추구하는 가치이다. 강인한 정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자 한마리.

 


[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 ]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대단한 취미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를 잘 알고 그것을 할 때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인생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 멋진 사람들인 것이다."
 - 상위 0.1% 부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中 - 

취직을 하기 전까진 이렇다할 취미가 딱히 없었다. 그땐 아마 몸과 마음 모두가 취직을 해야한다는 것에 촛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싶다. 취직 후에도 한동안은 적응하느라 취미를 가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스트레스가 절정에 이르렀을때 비로소 나는 취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첫 시작은 자전거 여행이었다. 삼천리에서 30만원 주고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구매하고 몇번 연습 삼아 타본 후에 무작정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종주를 했다. 무모했다 다. 다른 사람들은 고가의 자전거에 의지해 종주한다는 사실을 출발하면서 알았다. 그 후로도 매년 자전거 여행은 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좀 뜸했다. 이렇게 취미를 잃어버리고 싶진 않은데..  두번째 취미는 요리였다. 몇 년전 백종원님이 마리텔에 나와 간단한 요리를 알려주기 시작하면서 요리하는 남자가 많아졌다. 나도 그 사이에 껴보고자 시도했다.  별생각 없이 시도했던 취미가 꽤 오래갔다. 지금의 아내가 매우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결혼 후에는 이마저도 시들었지만.

 

이제보니 내게 남은 취미가 없다. 취미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여덟 단어" 책을 지은 박웅현님도 오랜기간 지속해오던 취미를 3년 쉬었다가 다시 하려했을 때 더이상 취미가 아님을 깨닫고 실망했다고 밝힌바 있다.

내가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진 않은지 반성하게 된다.

 

올해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인생의 재미를 놓치지 않아야겠다고 또 한번 다짐해본다. feat. 다짐쟁이


[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 ]

아래는 책에서 발췌한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입니다.

 

"선천적으로 현명한 사람은 없다. 시간이 모든 것을 완성한다."

 - 세르반테스 -

 

"돈이 자신에게 부여하는 힘은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을 수 있다. 사람들의 존경과 인정으로 철옹성을 쌓아 올려야한다"

 

"리더가 되기 위한 제1의 조건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데에 사람들의 이견이 없다. (중략) 우리는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말의 재료인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말재주가 없다는 이유로 남들앞에 서기를 꺼린다면 당신에게는 성공의 기회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껴야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

 

  - 그리스어에는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가 두개가 있다. 크로노스(물리적 시간), 카이로스(특별한 시간, 기회) , 전자는 보통 평범한 시간을 의미하고 후자는 특별한 시간을 의미한다. 카이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막내 아들인 기회의 신의 이름과 같다. 한번쯤 기회는 대머리라 지나가버리면 잡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 대머리가 여기에서 나왔다. 카이로스 조각상을 보면 앞머리만 존재하고 뒷머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조각상 밑에는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내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고, 또 사람들이 나를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다시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어깨와 발뒤꿈치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리지기 위함이다. 손에 들고 있는 칼과 저울은 나를 만났을 때 신중한 판단과 신속한 결정을 하라는 뜻이다. 내 이름은 카이로스! 지금이 바로 기회다!“

 

기회(Chance)란 준비된 자에게만 오고, 준비된 자에게는 위기마저도 기회가 된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나이 먹는 것과 살찌는 일이라고 한다."

 

"나그네의 옷을 벗긴 건 태풍이 아니라 따스한햇볕이었던 것처럼 칭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이솝우화 : 햇님과 바람에서 바람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바람을 세게 불면 불수록 나그네는 안 벗으려고 옷깃을 여민다. 하지만 햇님의 따스한 햇볕은 나그네로 하여금 외투를 벗게 만든다. 햇볕의 의미는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바람처럼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 보다는 햇볕처럼 그렇게 되도록 하는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 정도 수준의 문제는 이솝 우화를 읽은 초등학생들도 아는 문제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보다 당장의 물리적 변화를 쫓아가게 된다.

 

"  K 대표의 지론 : 반전 매력을 가꾸라"

 

" 고아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회장님께 " 돈을 버는데 가장 큰 방해물은 무엇이었습니까? 라고 질문하자 돌아온 대답은 세상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라고 했다. 세상의 흐름 돈의 흐름 사람의 흐름에 대해 관심을 놓지 않는 태도를 유지해야 돈이나 성공이 보인다는 것이다. "

 

" 알속에서 자란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기 위해 안에서 부리를 쪼는 것을 줄 이라고 한다. 이때 어미 닭이 병아리가 쪼는 소리를 듣고 밖에서 함께 알을 쪼아주면 이는 탁 이다. 어미 닭이 만약 밖에서 쪼아 알을 깨드리면 병아리는 얼마 살지 못하고 죽는다고 한다. 그런데 어미 닭이 병아리의 쪼는 소리를 듣고도 밖에서 적절히 함께 도와주지 않으면 병아리가 알을 깨지 못할 수도 있다. 이처럼 줄탁동시啐啄同時는 자녀와 부모의 적절한 조화로운 관계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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